제62장

이 두 사람이 어째서 닮은 구석이 있다는 말인가?

박연주는 살짝 의아한 마음에 다시 한번 자세히 살펴보려 했다.

하지만 눈앞이 다시 흐릿해지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, 그저 묵직한 그림자 한 덩이만 남아 있을 뿐이었다.

박연주는 자신이 너무 과하게 생각한 것 같다고 여겼다.

김우미, 그 여자는 마음이란 게 없는 여자다. 자신에게 저지른 일조차 인정하지 않는데, 어떻게 여기에 나타날 수 있겠는가?

눈앞의 사람은 그저 맨디 명의일 뿐이다.

그렇게 생각하자 박연주는 방금 전의 터무니없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워버렸다.

그는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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